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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팁

스마트폰 해외직구 초보자 가이드

by 레알텍 2017. 3. 27.


단통법 때문에 비싸진 국산 스마트폰 때문에 해외 직구로 생각을 돌리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은 다양합니다. 삼성, LG 등의 한국 기업이 만드는 해외 버전 스마트폰이 있는가 하면 아예 외국 기업이 만들고 외국에서만 팔리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샀다가는 주파수가 맞지 않거나 언락이 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스마트폰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때 주의하여야 할 점을 몇 가지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언락폰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들은 지역 락이나 통신사 락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락이 풀려있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언락코드를 따로 구매하면 언락이 가능하므로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락이 걸리지 않은 스마트폰을 사는 것이 고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국내 주파수를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나라마다 사용하는 주파수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에 맞춰서 조금씩 지원 주파수를 달리하여 스마트폰을 생산합니다. 따라서 모든 스마트폰이 모든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먼저 내가 사려고 하는 스마트폰이 한국 주파수를 지원하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해외 스마트폰들은 SKT와 KT의 주파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와 3G, LTE 데이터 사용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특히 SKT의 경우에는 멀티캐리어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LTE가 안되고 3G로만 데이터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들이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유플러스는 3G 망이 없으므로 VoLTE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에서만 통화가 됩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지만 국내 VoLTE 규격을 만족하는 해외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버전만 유플러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G는 WCDMA(B1, 2,100Mhz)를 지원하면 사용 가능하고, 4G LTE는 밴드 3(B3, 1,800Mhz, KT 주대역, SKT 보조대역), 밴드 5(B5, 850Mhz, SKT 주대역)를 지원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밴드 3만 지원하면 KT와 SKT 멀티캐리어 지역에서 LTE를 사용할 수 있고, 밴드 3과 밴드 5 둘다 지원하면 KT와 SKT 모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해외폰들은 밴드 3은 확실히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폰을 사용하려면 KT가 가장 좋습니다.




 VoLTE와 영상통화는 사용할 수 없다.


VoLTE나 영상통화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해외 직구는 포기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VoLTE와 영상통화 규격이 다른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지원한다고 스펙에 표시하였다고 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주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해외 스마트폰들은 잘 찾아보면 표준 VoLTE 규격도 만족하여 VoLTE가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다수의 해외 스마트폰에서는 VoLTE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어와 구글 플레이가 지원되는 롬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특히 중국쪽에서 팔리는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들은 영어와 중국어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들은 구글과의 라이센스 계약이 되어있지 않아서 구글 플레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중국 내수용으로 팔리는 버전은 한국어가 지원될 지는 몰라도 구글 플레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로케일 어플리케이션과 구글 플레이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하므로 처음 해외폰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중국산 스마트폰 중에서도 홍콩에서 판매되는 버전이나 아니면 수출용으로 따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에는 한국어와 구글 플레이가 지원됩니다.



예외적인 경우로 화웨이가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제품이 글로벌 버전이라 중국 내수용 버전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어가 기본적으로 지원되고 구글 플레이도 Hiapp라는 자체 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글 플레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롬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글로벌 롬을 설치하면 한국어와 구글 플레이가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장나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해외 직구로 구매한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거나 액정이 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행 업체들은 판매는 하지만 A/S는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있으며 사설 수리 업체로 연결해 주는 대행 업체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주 드물게 대행 업체 측에서 수리도 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절대로 삼성이나 LG급의 A/S 지원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전문성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황당한 이유로 수리를 거부하거나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수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게 됩니다. 스스로 수리할 자신이 없으시거나 믿을만한 사설 수리업체를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장나면 버릴 각오를 미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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