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드웨어/뉴스 및 정보

AMD는 라이젠의 게임 성능이 왜 그 모양인지 설명하다

by 레알텍 2017. 3. 4.


 

 

3월 3일 00시 부로 AMD의 신제품 라이젠 CPU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출시되기 전에 각종 벤치마크 등에서 인텔 익스트림 라인업을 성능으로도, 가성비로도 뭉개버리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정작 NDA가 풀리고 리뷰가 공개되자 게이밍 성능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여기까지 따라 온 것만 해도 어디냐는 반응을 보인 반면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역시나 암레발이었다며 실망감을 크게 표출하는가 하면, 이미 예약 구매를 했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환불에 나서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벤치마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300FPS 상한을 정하고 1080p 해상도에서 i7 4790K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벤치마크, 출처 : Techspot

 

 

이에 대해서 KitGuru라는 해외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기사가 나왔는데, 기사에 따르면 PC Perspective라는 해외 하드웨어 커뮤니티 관계자 Ryan Shrout 라는 사람이 AMD의 CVP(Corporate Vice President, 부사장)에게서 왜 라이젠 CPU가 게이밍 성능이 그러한 상황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그 이유는 지난 수 년간 AMD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인텔이 주도하는 CPU 시장이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서 게임 개발사들도 인텔의 플랫폼에 맞춰서 게임을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AMD의 라이젠 CPU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점차 게임 성능이 개선될 것이고, AMD는 둠, 엘더 스크롤 등의 게임을 개발한 베데스다 스튜디오같은 게임 개발사와 협력 관계를 가지고 인기 게임들에 대해 라이젠 CPU와 최적화 작업을 거칠 것이고,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게임에서는 AMD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핑계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게임 개발사도 비용과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쪽으로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니 사용자가 적은 AMD에 대한 배려는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불도저의 망령이 적어도 2-3년간은 AMD를 계속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게이밍 성능이 부족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컴퓨터가 게임만 하는 게임기는 아니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