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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뉴스 및 정보

AMD 라이젠 CPU 예약 구매 가능 - 신중한 선택을 할 것

by 레알텍 2017. 2. 24.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AMD의 신제품 라이젠 CPU의 예약 구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마켓, 옥션, 아이코다, 아이티엔조이, 조이젠 등등 좀 규모가 있다 싶은 컴퓨터 쇼핑몰에서는 거의 예약 구매를 받고 있으며, 가격은 Ryzen 7 1800X가 659,000원, 1700X가 529,000원, 1700이 419,0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또한 예약 구매자에게는 특전으로 라이젠 마크가 새겨져 있는 ESC 키캡이 하나 제공됩니다. 벌써부터 국내외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어제 공개된 라이젠 CPU의 성능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고 라이젠 CPU의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하드웨어 커뮤니티인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에서 신중론을 펴는 기사가 올라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탐스하드웨어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라이젠 CPU의 예약 구매가 시작되었고 가격은 발표된 그대로 Ryzen 7 1800X가 499달러($499), 1700X가 399달러($399), 1700이 329달러($329)입니다. 예약 구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Amazon, Newegg 등 익히 알려진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기사는 이어서 AMD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공식적으로 테스트해 보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돈을 쏟아붓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AMD가 내부적으로 유리한 자료를 선별한(Cherry-Picked) 벤치마크를 공개했지만 자신들은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은 제품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또 기사는 AMD는 자신들의 약속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약간 비꼬는 투의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어떤 사람들은 AMD를 믿고 신뢰의 도약(Leap of Faith)을 할 수 있고 사전에 구매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서두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테스트해서 알려줄때까지도 기다릴 수 없다면 예약 구매를 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옛날부터 벤치마크로 신뢰도가 높은 커뮤니티라 이러한 신중론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AMD가 제공한 자료들은 확실히 제한적인 것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NDA가 풀리는 2월 28일(한국시간으로 3월 1일)이 되면 모든 정보가 공개되겠지만 아직까지 100% 공개되지도 않은 물건을 예약구매를 받는다는 것이 약간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난해 폴라리스 GPU 발표때도 일부 유리한 부분의 벤치마크 자료를 발표하여 한껏 기대감을 높여가다가 정작 NDA가 풀리고 리뷰가 나오니 생각보다 성능향상이 크지 않아서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GPU와 CPU는 분명 다르고 그리고 이번에는 공식 출시가 일주일 이내로 임박한 현재까지도 분위기가 괜찮은 상황이지만 탐스하드웨어가 저런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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