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R5 1600X 시네벤치 R15 멀티 스레드 벤치 유출

AMD의 새로운 CPU인 라이젠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NDA(Non-Disclosure Agreement, 비밀 유지 협약)가 무색하게도 매일같이 벤치마크 점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시네벤치 R15 싱글 스레드 벤치마크 점수를 올려 드렸었습니다. 시네벤치 R15 싱글 스레드 점수가 146cb이고 동작 속도를 고려했을 때, 브로드웰 익스트림 i7-6950X와 하스웰 익스트림 i7-5930K 사이에 위치하는 성능이라는 점을 알려 드렸었는데, 오늘은 멀티 스레드 점수가 나와서 추가로 올려드립니다.

오른쪽 사진은 6코어 12스레드를 가진 Ryzen 5 1600X CPU이고 시네벤치 R15를 통해 나온 멀티 스레드 벤치 결과는 1136cb입니다. 그것을 anandtech.com 의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와 결과를 비교해 보면 Ryzen 5 1600X의 멀티 스레드 성능은 i7-6850K와 i7-6800K 사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7-6800K의 가격이 430달러고, Ryzen 5 1600X의 가격이 259달러임을 고려해 보면 라이젠 CPU가 엄청난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동작 속도는 i7-6800K보다 100Mhz 더 낮은 상태인데다가 TDP 또한 큰 차이가 나는데도 말입니다.

AMD의 라이젠 CPU가 출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벤치 결과 같은 경우 충분히 조작이 가능한 만큼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설마 이거 또 역대급 암레발 찍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불도저나 폴라리스 GPU때와 다르게 유출되는 정보들이 일관적으로 하스웰~브로드웰 사이의 IPC를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도저때는 출시 한달 전부터 이전 세대 CPU인 페넘보다도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수시로 흘러나왔었고, 폴라리스 GPU때도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970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는 결과들이 종종 나왔었는데, 출시를 열흘 남겨두고 벤치, 가격, 실물 사진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유출된 시점에까지 부정적인 전망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또한 라이젠 CPU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최근 5년 사이에 최고치를 찍고 있으므로 한번 속아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AMD가 라이젠 CPU로 잘 되면 인텔의 CPU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벌써 i7 CPU들의 가격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인텔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조만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