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진다. 'Project Treble' 발표

구글은 매년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버전을 발표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글이 직접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넥서스, 픽셀과 같은 레퍼런스 스마트폰들을 제외하고는 그 빠른 주기에 맞추지 못하고 새로운 버전 발표 후 빠르면 3개월, 길면 1년 뒤에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업데이트가 시행되곤 했습니다. 또한 업데이트가 되고 말고는 전적으로 제조사의 의지에 달린 일이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마트폰인데도 업데이트가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O (8.0) 버전부터는 그런 일이 사라질 것입니다. 구글은 오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 시간에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Project Treble' 을 발표했습니다. 'Project Treble'은 앱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마켓에 수십억 개의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될 앱을 등록할 때 거치는 검수절차인 CTS(Compatibility Test Suite)와 유사한 VTS(Vender Test Suite)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가 제공되기까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과정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

1.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팀이 소스코드를 공개한다.

2. 칩 제조사들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맞춰 소스를 수정한다.

3. 수정된 소스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넘어가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각자의 기기에 맞게 커스텀한다.

4.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가 새로운 업데이트를 테스트한다.

5.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가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

'Project Treble'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할때 안드로이드 시스템 부분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커스텀해야 하는 부분이 분리되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칩 제조업체들을 거치지 않고도 손쉽게 업데이트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칩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무선통신 사업자들의 정보를 기본 안드로이드 코드 베이스에 포함시켜 안드로이드 버전이 바뀔때마다 제조사들이 패치를 다시 만들 필요가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Project Treble'은 안드로이드 O (8.0) 버전 이상부터 적용되며 이전 버전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참고 자료

http://wccftech.com/google-announces-project-treble/

https://android-developers.googleblog.com/2017/05/here-comes-treble-modular-base-for.html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