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텔 7세대 카비 레이크 CPU가 출시되었습니다. 출시된 CPU들 중에서는 인텔 역사상 최고 동작 속도를 가지고 있는 코어 i7 7700K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i7 7700K는 베이스 클럭이 4.2 Ghz 인데다 배수락이 해제되어 있어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오버클럭커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i7 7700K를 구매한 많은 사람들이 인텔 공식 커뮤니티로 몰려가 무자비한 발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오버클럭도 하지 않은 베이스 클럭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수 분간 90도로 유지되는 CPU온도는 CPU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인텔은 몇 개월간의 침묵 끝에 커뮤니티의 불만에 응답했습니다.
인텔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불만에 대해서 정상적인 작동 상태이니 메인보드 설정을 통해 팬 속도를 제어하고, 오버클럭킹이나 전압 조절을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인텔의 대응 수준은 불만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실 i7 7700K는 오버클럭 유저들을 위해 특별히 배수 제한이 해제된 CPU 였고 많은 사용자들은 인텔이 발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기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소식을 해외 커뮤니티 PC Gamer의 사용자들은 "You know what, never mind, this would be my last product from Intel"(다시는 인텔 안쓴다), "some 7700K processors run even hotter than an AMD Bulldozer overclocked at 5GHz"(어떤 7700K는 5 Ghz로 오버클럭된 불도저보다 더 뜨겁다), "I’m going to sell my Intel stuff and go to Ryzen"(인텔 팔고 라이젠 살거다) 등등의 반응을 보이며 인텔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점은 i7 7700K에서 '뚜따'(CPU위 히트스프레더를 떼서 내부의 서멀 구리스를 바꿔주는것)가 유행하고 있는 이유가 너무 뜨겁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텔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하면 최대 25도까지 온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은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뚜따'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오버클럭을 위해 배수 제한이 해제된 i7 7700K를 사용하면서도 고온은 정상이지만 오버클럭킹은 하지 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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