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개발 책임자 라자 코두리 인텔에 합류

AMD의 그래픽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RTG(Radeon Technologies Group)의 부사장 겸 수석 아키텍트인 라자 코두리(Raja Koduri)가 휴가 기간 동안 사직하고 곧바로 인텔에 합류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라자 코두리는 라데온 RX 베가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출시된 직후인 9월 14일, 3개월간의 휴직을 신청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나 11월 7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돌연 사직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라자 코두리는 AMD를 떠나면서 직원들에게 남긴 사내 메일에서 예정된 로드맵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으며, 라자 코두리의 후임자가 정해질때까지 RTG는 AMD의 CEO인 리사 수가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라자 코두리가 사직 의사를 표명한 다음날인 11월 8일, 인텔은 AMD와 RTG를 떠난 라자 코두리가 새롭게 설립되는 비주얼 컴퓨팅 그룹(Core and Visual Computing Group) 부사장 겸 수석 아키텍트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AMD의 고위 관계자가 경쟁 회사인 인텔로 이직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기에 이번 라자 코두리의 이직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라자 코두리는 그간 2018년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 Navi의 개발과 인텔과의 협력을 주도해왔으며 AMD의 GPU가 포함된 카비 레이크-G가 라자 코두리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라자 코두리의 인텔 합류가 카비 레이크-G에 이은 인텔과 AMD 간 협력의 결과물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라자 코두리는 12월부터 인텔에서 자신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참고 자료

https://videocardz.com/press-release/intel-announces-new-core-and-visual-computing-group-to-be-led-by-raja-koduri

https://videocardz.com/73921/raja-koduri-leaves-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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