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 ABKO HACKER N1000 사용 후기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 ABKO HACKER N1000 리뷰입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체리사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중국쪽에서 많은 유사 스위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카일, 오테뮤 스위치가 있는데, 중국에서 제조하여 저렴하면서도 체리 스위치 못지 않은 내구성과 키감을 자랑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ABKO HACKER N1000 기계식 키보드도 오테뮤 스위치를 사용하여 저렴하면서도 기존 기계식 키보드들의 장점들을 모두 갖춘 키보드입니다.

가격은 19,900원으로 오테뮤 스위치를 사용한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서도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나게 싼데, 이렇게 싸게 파는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패키지 살펴보기

 

 

박스는 갈색으로 별다른 코팅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왼쪽 하단에서 104키로 풀배열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104키면 거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스위치 교체가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답게 무한 동시입력이 가능합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와 멀티미디어 핫 키를 갖추고 있고 스펙상 폴링레이트는 1000Hz입니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스위치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스위치 리무버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ABKO에서 판매하는 전용 스위치가 아니면 정상 동작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ABKO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텀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하다가 질리거나 마음에 안들면 스위치를 싹 바꿔버릴 수도 있고, 몇몇 키만 정해서 스위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A/S의 간편함도 큰 장점입니다. 사용중에 스위치가 고장나서 ABKO에 연락을 하면 택배로 스위치만 보내준다는군요. 고장난 키만 알아서 바꿔 끼우면 되는 것입니다.

  

 

뒷면에는 또 이렇게 키보드의 배열이 나와 있고 아래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퀵 스왑 스위치(스위치를 쉽게 바꿀 수 있음), 스텝스컬처 2, 멀티미디어 핫키, 무한입력 기능이 있습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박스를 열어서 구성품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키보드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플라스틱 덮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먼지털이,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PC방용 스티커와 설명서가 있습니다.

저렴한 제품 치고는 알찬 구성입니다.

 

 

 

 

오른족에 있는 검정 동그라미가 키캡 리무버, 왼쪽에 있는 쇠집게가 스위치 리무버, 가운데 먼지털이, 그리고 PC방 경고 스티커가 있습니다.

 

 

PC방 자산이니 파손하지 말라는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PC방 납품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PC방 납품에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제품 살펴보기

 

 

키보드 전면입니다. LED가 없어서 불이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뒷면입니다. 네 귀퉁이에 고무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고 높이 조절대가 있습니다.

 

 

 

 

높이 조절대 끝에는 고무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높이 조절대에 고무 넣어주는건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흔치 않은데 가격에 비해서 참 알차네요.

 

 

 

 

케이블은 패브릭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들은 이렇게 다 나오죠.

  

 

 

 

케이블을 묶을 수 있는 벨크로 찍찍이도 붙어있습니다.

 

 

 

 

USB 단자는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왼쪽 부분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이게 기계식 키보드인지 멤브레인식 키보드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HACKER N1000 상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Number Lock, Caps Lock, Scroll Lock 구분해주는 표시등이 들어오고 있고 마지막에 있는 것은 윈도우 버튼 락 표시등입니다. 근데 키캡이 높아서 그런지 쓸때는 표시등이 잘 안보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래위로 순서가 바뀌어서 프린팅된 키캡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빨간 줄로 되어있는 부분들의 키캡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왼쪽이 정상적인 키보드의 키캡, 오른쪽이 ABKO HACKER N1000입니다. 보시면 오른쪽에 기호키들이 위치가 바뀌어서 프린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가 저렴한 이유입니다. 키캡이 정상이었다면 3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팔렸을 겁니다.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 이렇게 키캡을 뺄 수 있습니다. 키캡을 뺄 때 편리합니다.

 

 

 

 

키캡 위에는 레이저 인쇄가 되어 있고 LED가 없기 때문에 이중사출 방식은 아닙니다. 오래 쓰다 보면 지워질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이거 다 지워지면 키캡을 바꾸면 됩니다.

  

 

 

 

손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스텝스컬처 2 방식의 키캡입니다. 키캡의 높이와 각도가 서로 다릅니다. 인체공학이 뭐 어쩌고 하는 그런겁니다.

 

 

 

 

스위치는 오테뮤 청축입니다. 청축은 밑에 충격을 받는 구조물이 있어서 타자를 칠때마다 딸깍 딸깍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는 맛이 있습니다.

 

 

 

 

스위치 리무버를 이용하여 스위치를 기판에서 뽑았습니다. 방진축 스위치입니다. 방진 청축을 방청축이라고도 하는데 먼지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스위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일부 키캡과 호환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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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감 살펴보기

키감은 대체로 오테뮤 스위치 청축을 사용한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방청축이라 그런지 일반 청축과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LED같은 사용하지도 않는 구질구질한 것들이 없는 대신 키보드로서의 기본에 충실하고 가격이 저렴한 점이 좋습니다. 스위치는 교체식이라 원한다면 다른 종류의 스위치로 바꿀 수도 있고, 스위치가 고장나더라도 ABKO로 연락하여 스위치만 택배로 받아서 내가 바꾸면 되니 간편합니다.

현재 특가로 판매하고 있어서 1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왠만한 고급형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더 저렴한 것입니다. 물론 키캡이 조금 결함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이외에는 사용하는 데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먼지털이, 키보드 덮개 등 구성도 알찹니다.

그러나 오테뮤 스위치의 특성상 키압이 높아서 뻑뻑하기 때문에 손가락 힘이 약하신 분들은 손이 아프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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