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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운영/애드센스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기 - 한달간의 사투

by 레알텍 2017. 3. 21.

제가 블로그 애드센스에 도전한 것은 1월 하순이었습니다. 처음 목적은 글을 쓰는 김에 애드센스 같이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수익 시스템을 추가하면 내가 쓰는 글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진짜로 수익이 나고 그 수익이 나름 괜찮으면 용돈 벌이도 할 수 있으니 겸사 겸사 좋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애드센스를 신청한 것이 1월 24일 정도, 신청하기 전에 애드센스 신청에 성공한 사례들을 찾아보기 위해 여러 블로그들과 사이트들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처럼 보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애드센스를 신청해 놓은 바 있기 때문에 기존 애드센스 계정에 블로그를 추가하는 식으로 신청해야 했습니다. 이를 블로그 세계의 용어로 '우회신청'이라고 하더군요. 애드센스 계정을 처음 만들어서 바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신청서를 넣으면 승인받기가 힘들어 이런 편법이 생겨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승인을 잘 받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은 아니고 승인받은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얻은 정보입니다.


① 사진은 넣지 않는다. 사진이 정말 필요하다 하면 글자 1,000자 당 사진 1개만 넣는다.

② 글자 수는 최소 1,000자로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③ 말 끝은 무조건 '다.' 로만 끝낸다.

④ 글이 적은 카테고리는 정리한다.



어쨌든 처음 신청서를 넣었을 때는 저 조건들에 별로 개의치 않고 사진을 많이 올렸었으며 3일 만에 거부를 먹었습니다. 쉽지 않으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결과입니다. 처음 신청서를 넣었을 당시에는 블로그 내에 약 10개 정도의 게시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신청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거부를 먹었는데, 특이한 점은 거부라는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최장 3일이 걸린다고 신청서를 쓸때 말해주기는 하는데 2주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신청서를 넣고도 결과를 받을때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두 번째 신청도 거부를 먹었습니다. 이제 조건들을 좀 지켜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쓴 것은 사진을 지우거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글자만 조금 다듬고 새로 쓰는 글들만 저 조건들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로 블로그 활동을 계속 하면서 애드센스 신청도 바로바로 했습니다. 결과는 물론 계속 거부였는데, 네 번째 거부를 먹고 나서부터는 전략을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1차로 승인받은 애드센스 계정을 해지하고, 블로그를 통해 바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애드센스에 다시 가입했습니다. 유튜브 우회신청은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인 듯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게시글들도 수정을 해서 사진을 최대한 없앴습니다. 사진을 없앨 수 없는 글들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다섯 번째부터는 그냥 계속 글을 쓰면서 될 때마다 바로바로 신청을 넣었습니다. 더 이상 고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중간에 승인이 너무 안나니까 조바심이 나서 블로그를 폐쇄하고 다시 만들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 아니면 아예 그만할까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계속 시도했습니다.


그러다 8번째에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광고가 게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페이지에서는 계속 검토중이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승인이 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게 무슨 메일인가 찾아봤는데 '애드센스 둘러보기' 버튼이 있는 것은 승인이 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중간에 왜 이런 메일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승인과 거부 여부에는 별 영향이 없고 그냥 보낸 흔한 안내 메일인 것 같았습니다.



이런 메일이 오고 나서 나서 5일째에 최종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2월 24일이었고 애드센스 승인을 시도한 지 딱 한달 만이었습니다.



8번 시도해서 7번 거부처리를 먹고 8번째에 최종적으로 승인이 났습니다. 구글에서 거부 메일을 보낼 때는 거부 사유를 써 줍니다. 제가 거부당한 사유는 '콘텐츠 불충분' 이었는데 콘텐츠 불충분이라는 말은 딱히 승인할 만한 사유가 없을 때 그냥 하는 소리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조건은 그냥 사진과 상관 없이 그냥 글자수만 최소 1,000자만 채우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지금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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